‘팔레트’는 디자인투플라이 김명훈 실장의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이 있어 다이닝 공간과 거실을 넓혔고, 자녀들을 위해 복층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아내를 위해 전체적인 분위기는 20, 30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요소들과 화이트 컬러의 활용으로 공간을 채웠다. 그 외에도 김명훈 실장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디자이너로서의 그만의 성향이 묻어나는 상가주택이다.
현관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은 카페를 닮은 거실이다. 이곳은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김명훈 실장이 설계한 곳으로, 화이트 컬러의 벽면에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거나 여유로운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다이닝 공간은 길이 3미터가 넘는 화이트 롱테이블에서 가족들 외에도 이곳을 찾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다이닝 공간 너머의 주방은 급할 때엔 두 세 명이 주방일을 보아도 동선이 꼬이지 않을 정도로 널찍하게 구성했다.
보통 거실에 위치하는 TV를 미디어룸에 배치해 거실의 분위기는 해치지 않으면서도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상했다. 복층 구조라 천정이 낮은 만큼 아늑한 분위기에서 TV를 보거나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복층은 자녀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다. 파우더룸과 화장실을 분리해 위생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공간에는 화장실과 현관문을 제외하고 방문이 별도로 없는데, 이는 모든 공간이 하나의 공간이며, 그 구조만으로 공간을 구분 짓고자 했던 김명훈 실장의 계획이었다.
오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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